경제적으로 따졌을 때 결혼을 하는 게 유리할까 아니면 미혼으로 남는 것이 이득일까. 결혼을 하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분업의 힘'과 '고정비용의 감소'다.
'분업의 힘'이란 셔츠 다림질은 아내가, 자동차 청소는 남편이 맡는 것처럼 두 사람이 각자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맡으면 전체 가사활동의 생산성이 향상됨을 말한다.
'고정비용의 감소'는 싱글이 전자레인지를 구입할 때보다 커플이 구입할 때 같은 가격이더라도 더 큰 가치를 지님을 나타내는 경제학 용어다.
반면 싱글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협의의 과정이 필요없다. 식사시간에 어떤 것을 먹을지, 일요일 오후에는 무엇을 할 지 모두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또 누군가와 평생을 함께 살기로 약속을 하면 어쩌면 더 큰 즐거움과 사랑을 공유할지도 모를 다른 누군가와 사귈 기회는 박탈당한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기회 비용'이라고 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