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럿(F)’은 전기용량을 나타내는 국제단위다. 전자기학, 전기 화학 분야에서 이름을 남긴 영국의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의 이름에서 따왔다. 패러데이는 전자기장의 기본 개념을 정립하고 전자기 유도, 반자성 현상, 전기 분해 원리까지 발견한 위대한 과학자다.
오늘날 전자기학·전기 화학 분야에서 그의 업적을 뻬놓고 이야기하기란 불가능하다. 패러데이는 자신의 연구와 발견을 학문적·이론적 영역에만 가두지 않았다. 1821년, 수은에 도선을 담가 금속 막대와 전선이 회전하는 장치를 만드는 데 성공했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전기 ‘모터’의 원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