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A-50 정찰기는 수백㎞에 걸쳐 적의 항공기와 군함,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공중조기경보기다. 공중과 해상 표적을 추적·정찰하고, 위치와 방향, 속도 등 표적 정보를 지휘센터나 전투기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기경보기는 전투기는 엄두도 내지 못할 크기의 대형 레이더를 얹은 채 수백㎞ 밖 공중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한다. 그래서 ‘하늘에 떠 있는 레이더 기지’로 불린다. 조기경보기를 만들어 운용하려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 대형 위상배열레이더와 표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고성능 컴퓨터, 그리고 이런 장비를 한 항공기에 통합할 수 있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