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며 생식하는 집단의 경우, 대립유전자와 유전자형의 빈도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광범위한 어떤 개체군에서 유전자를 변하게 하는 외부적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우성 유전자와 열성 유전자의 비율은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일정하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자연적 평형 상태를 망가뜨리는 외부적인 힘으로는 선택·돌연변이·이동 등을 들 수 있다. 하디바인베르크의 법칙은 진화의 근본 체제인 자연선택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G. H. 하디(G. H. Hardy)와 독일의 유전학자 빌헬름 바인베르크(Wilhelm Weinberg)가 각자 독자적으로 발견한 법칙으로 영어식으로 읽어서 '하디-와인버그 법칙'이라고도 한다. 대개 줄여서 'H-W Rule'로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