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항하는 전략 거점으로 마게시마는 전체 면적이 8㎢로 여의도 면적과 비슷하다. 메이지 시대에는 목장(牧場)으로, 태평양 전쟁 중에는 방공(防空) 기지로 쓰였다가 2019년말 일본 정부가 무인도를 통째로 구입해 미국에 훈련용으로 제공하기 위해 매입했다.
원래 FCLP는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의 아쓰기(厚木) 기지에서 실시됐었다. 그런데 민원이 자주 발생하자 주일미군은 일본 본토에서 1000㎞ 이상 떨어진 남태평양의 유황도(硫黃島)를 오가며 훈련을 했다. 하지만 비행 거리가 너무 멀고 비상 착륙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대체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2018년 함재기 거점이 야마구치현의 이와쿠니(岩國) 기지로 옮긴 후, 마게시마 매입 논의가 본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