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 시대에 육 가야(六伽倻) 가운데 지금의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 있었던 나라다. 4세기 무렵 변한의 안야국이 성장해 형성된 고대국가로 560년쯤 멸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함안을 중심으로 창원 의령 진주의 일부를 영역으로 하는, 가야 6국 중 하나였다.
뛰어난 철기 제작 기술을 가진 나라로 전해진다. 일본에까지 자신들의 철기 생산 기술을 전파했던 그들은 가야 문화권에서도 막대한 부를 가진 국가로 성장했다. 아라가야를 대표하는 유적은 말이산 고분군이다.
‘말이’는 ‘(우두)머리’에서 변형된 말로, 변한시대부터 치면 말이산 고분군은 약 500년간 일대를 장악한 아라가야 지배층의 무덤이다. 다른 가야국과 마찬가지로 아라가야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