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최고지도자이자 집정관이었다. 또한 뛰어난 역사가였다. 살루스티우스ㆍ리비우스와 함께 ‘로마 3대 역사가’로 불린다. 현존하는 고대 게르만족에 관한 유일한 책으로, 나치 이데올로기에 악용되며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책 중 하나로 꼽힌 게르마니아도 그가 썼다.
연대기와 역사 등도 타키투스의 주요 저작이다. ‘타키투스의 함정(Tacitus Trap)’은 정부나 조직이 신뢰를 잃으면 진실을 말하든 거짓을 말하든 모두 거짓으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지칭한다. 타키투스가 역사에서 “황제가 한 번 사람들의 원한의 대상이 되면 그가 하는 좋은 일과 나쁜 일 모두 시민의 증오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쓴 데서 비롯했다. 정부가 신뢰를 잃으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