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9세기 유럽에서는 동백꽃의 인기가 대단했다. 파티에는 늘 동백꽃 코르사주(corsage: 가슴이나 앞 어깨에 다는 꽃다발)가 등장했다.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였던 알렉상드르 뒤마 필스(1824~1895)는 파리의 사교계에서 만난 고급 매춘부 마리 뒤플레시스와 나눈 사랑을 되살려 연극 '동백꽃 여인'을 썼다. 이 연극을 원작으로 나온 오페라가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이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에서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언제나 가슴에 동백꽃을 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