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에 2차 대전 종결의 결정적 계기가 된 두번째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다. 미국 티니안 기지에서 원자폭탄 ‘패트맨’을 싣고 고구라로 향하던 복스카호는 목표지점에 구름이 잔뜩 덮여 있자, 목표를 나가사키로 바꾸었다.
나가사키에는 일본 제일의 군함제조를 자랑하는 미쓰비시 나가사키 조선소가 있어 일찍부터 군수도시로 성장하였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조선소에만 약 7000명의 조선인이 강제 징용되어 있었다. 나가사키에 투하된 패트맨은 엄청난 에너지로 모든 생물과 무생물을 싹 쓸어 버렸다. 나가사키에서 발생한 원폭투하로 7만4000명이 죽고 7만500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