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자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 즉 배우자 또는 가족, 애인, 그리고 친구와 같은 사람들이 감쪽같이, 꼭 닮은 다른 사람에 의하여 대치되었다고 믿는 망상을 말한다. 그 대상은 사람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선택되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상당히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증후군은 정신병에서 볼 수 있으며, 착각이 아니라 확고한 망상에 속하는 것으로 편집형 정신분열증, 기질성 정신장애, 또 때에 따라서는 정서정신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증후군이라는 말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정신역동학적 해석에 의하면 대치된 인물이 대개 환자의 원한의 대상으로 되는 것으로 보아서 본래의 그 사람에 대한 무의식적 거절에서 연유한다는 것이다. 한편 다른 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이 망상을 장기간에 걸쳐서 주증상으로 가지고 있는 정신분열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증후군 발생에는 여러가지 기전이 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어느 하나의 정신역동학적 기전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