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심 맨해튼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은 라과디아공항(LGA)이다. 이 공항의 이름은 뉴욕시장을 3회나 역임했던 피어렐로 라과디아(Fiorello H. LaGuardia)의 이름에서 따왔다. 피어렐로 라과디아는 뉴욕에서 15년 이상 판사로 재직했는데 그의 재직 중에 유명한 재판 일화를 남겼다.
1930년 한 노인이 상점에서 빵 하나를 훔치다가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판사는 벌금 10달러를 선고했다. 배고픈 이 노인을 돌보지 못한 책임이 판사인 자신과 재판정에 모인 방청객 모두에게도 있으니 벌금 10달러는 판사가 내고, 방청객 모두에게 각각 50센트씩 벌금을 내게했다.
잔액은 노인에게 주면서 또 배고프면 내게로 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늘 공정했고 빈민들에겐 우호적인 판결을 많이 내렸다. 이후 뉴욕시장에 당선되자 바로 마피아 소탕 작전을 펼쳐 조직을 와해시켰다. 그의 임기 중 범죄율이 최저로 낮아졌고 시민들은 그를 '뉴욕의 영웅'이라고 불렀다. 1947년 그가 사망하자 그의 이름을 공항에 붙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