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사대부의 무리를 칭하는 용어였지만 세조의 쿠데타 이후 성종조에 이르는 18년 동안 형성된 훈구파 정권에서 소외된 부류를 일컫는 말이 됐다. 그러나 선조 즉위 이후 권력에서 밀려난 사림이 정계에 대거 진출했다.고려 말의 길재(吉再), 김숙자(金叔滋) 조종(祖宗)으로 하며, 조선시대에 와서는 김종직(金宗直), 김굉필(金宏弼), 조광조(趙光祖) 이어진다. 이들의 학통은 영남지방 일대를 중심으로 계승되어 유학의 주류를 형성하였다. 성종 때부터 정계에 진출하면서 기존 훈구파(勳舊派) 정치질서를 비판하고 이상적, 도학적인 유교정치를 실현해 보려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