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연. 자성. 무창. 우예의 4군을 말한다. 서북 방면의 4군의 설치로 동북의 6진과 아울러 우리나라 국경은 두만강. 압록강 상류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1466년에는 이를 보강하기 위하여 갑산군내에 삼수군을 하나 더 설치하고 여진족 내습에 대비하였다.

그러나 북계개척사업은 그 유지. 확보가 용이하지 않았으므로 조정에서는 차츰 4군을 철폐하자는 논의가 일어났다. 단종 때에 이르러 때마침 세력을 떨치기 시작한 몽고족인 오이라트의 기세가 조선에도 미칠 우려가 있게 되므로 1455년에 마침내 4군 여연. 무창. 우예의 3군을 폐하고 주민을 강계. 구성 2부로 옮겼다. 1459년에는 자성군마저 폐하여 주민을 강계로 옮기니 4군은 철폐되고 이후 이 지방은 폐사군이라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