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자가 출판 저작물이 전자책 형태로 소비자에게 전달되지만 작가가 원한다면 종이책으로도 생산 가능하다. 최근에는 전자책 자가 출판을 지원하는 시스템과 사업자도 늘어나며 책을 유통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 중이다.
출판사와 유명 오프라인 서점 체인도 전자책 자가 출판 사이트를 운영하며 있으며 자가 출판을 위한 전문 전자책 사이트도 활동 중이다. 자가 출판 서적은 유명 온라인 도서 쇼핑몰에서도 판매된다.
자가 출판은 출판사와의 복잡한 계약 관계나 수수료 문제, 지나친 검열 등을 원치 않는 독립 작가의 도서 유통 플랫폼으로 주목받는다. 저술부터, 출판, 유통까지 책이 탄생하는 전 과정을 통제하며 경제적 이득도 높인다. 자서전부터 공상과학,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가 출판이 이뤄진다.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은 자가 출판을 위한 ‘킨들 직접 출판(KDP:Kindle Direct Publishing)’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교보문고가 ‘퍼플(PubPle)’이란 자가 출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가 출판 인기 속에 베스트셀러도 탄생했다. 아마존닷컴의 중편 스릴러 자가 출판 전자책 소설 ‘울(Wool)’은 지난해까지 100만달러(약 10억6000만원) 이상 수익을 낸 초대박 흥행작으로 꼽힌다. 울의 흥행은 자가 출판 시대의 정착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존 출판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