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글란(나그랑)이란 깃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절개선이 있는 소매 재단법을 뜻하는 래글런(raglan) 변형된 말이다. 흔히 ‘나그랑 티셔츠’, ‘나그랑 점퍼’ 등으로 편하게 불린다. ‘나그랑’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데는 일본어의 영향이 있는 듯하다. 원어인 래글런은 1800년대 크림 전쟁 영국의 사령관이었던 래글런 백작이 부상병을 위해 고안해 낸 옷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라글란 소매는 깃부분까지 조각으로 연결되어 있어 팔밑부터 쇄골까지 대각선의 재봉선을 가지는 형태의 소매다. 스포츠웨어에서 자주 이용되는 소매는 FitzRoy Somerset, 1st Baron Raglan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는데 워털루 전투에서 한쪽팔을 잃은 그가 처음 이런스타일의 코트를 입었다고 전해진다. 스타일의 소매는 보통 또는 4/3 정도의 길이이며 "베이스볼 셔츠" 라고도 불리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