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르켐은 자살 현상을 크게 이기적, 이타적, 아노미적 자살로 구분하였다. 아노미적 자살은 사회가 병적으로 혼란스럽거나 무질서하여 개인에게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뒤르켐은 종교적 권위와 같은 강한 권위의 상실이 사회의 아노미 현상을 촉진하며 이와 같은 현상은 자살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경고하였다. 자살의 증가는 사회의 아노미를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뒤르켐의 이론에 의하면 한 집단 내에서의 자살은 그 사회의 아노미성을 보여주는 척도이다. 청소년 집단의 높은 자살률은 이들이 학교생활에서 사회적 유대를 갖고 있지 못하고 결속력이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들의 자살은 학교와 사회의 아노미성, 즉 병폐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