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8년에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남단 희망봉을 통과하여 ‘폭풍의 곶’이라고 명명하였고, 그 후 브라질 항해 중에 사망하였다.
전설적인 그리스도교국 ‘프레스테스 요하네의 나라’라고 상상되던 에티오피아의 발견을 명령받고, 1487년 8월 선단(船團) 3척으로 떠났다. 그 해 말 서(西)아프리카 남안을 2척으로 출범, 폭풍으로 13일간 표류하다가 북상하여 아프리카 남동쪽 끝을 발견하고, 계속 북상하려 했으나 선원들의 반대로 되돌아가다가 도중 케이프타운 남쪽 끝 케이프포인트를 바라보고 ‘폭풍의 곶’이라고 명명하였다.
‘희망봉’은 국왕 주앙 2세가 선원의 공포를 덜어주기 위하여 개명(改名)을 명령하여 지은 것으로 1497년 V.d.가마(바스코 다 가마)가 이 곶을 통과하여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데서 연유하여, 포르투갈 왕 주앙 2세가 카부 다 보아 에스페란사(Cabo da Boa Esperana : 희망의 곶)라고 개칭하였다. 그는 바스코 다 가마의 항해를 도중까지 인도하였고, 후에 희망봉 앞바다에서 해난사고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