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풍()이라는 뜻으로서, 이슬람교 사원의 벽면장식이나 공예품의 장식에서 있는 아라비아 무늬. 문자·식물·기하학적인 모티프가 어울려서 교차된 곡선 가운데 융합되어가는 환상적인 무늬이다.
 
후에 그리스도교 미술에도 응용되고, 이슬람교에서는 금지되고 있던 동물·인간상도 혼합한 당초(唐草)무늬를 만들게 되었으며, 이런 종류의 것도 광의의 아라베스크라고 한다. 한편 용어는 후에 다른 분야의 예술양식을 나타내는 데에도 사용되었다.

음악에서는 하나의 악상(樂想) 화려한 장식으로 전개하는 악곡(樂曲) 말하며, 슈만은 1839년에 작곡한 피아노 소곡(작품번호 18) 이름을 붙이기도 하였다. 그 밖에도 드뷔시의 초기 피아노곡(88)이 이 계열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무용용어로서는고전 발레 자세의 하나를 지칭하는데, 한 발로 서서 한 손은 앞으로 뻗고 다른 한 손과 다리는 뒤로 뻗은 자세를 아라베스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