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의 유황(流況)은 '하천에 흐르는 물의 상황'을 이르는 말로 강에 물이 안정되게 흘러 가면 유황이 안정되다고 하며, 흐르는 물의 양이 많을 때와 적을 때라면 유황이 불안정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하천의 특징 중 하나는 유황(流況)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장마철 집중호우가 내리면 물난리를 겪을 정도로 유량이 급증하는 반면 가뭄시에는 강바닥이 보일 정도로 급감한다. 금강의 하상계수가 1대190이고 라인강이 1대8이라는 점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하상계수는 한 지점의 최대유수량과 최소유수량의 비율을 말한다. 유황의 불안정으로 인해 우리나라 하천의 총유수량의 20-30%만 활용되고 나머지는 바다로 흘러간다. 우리나라 하천의 특성 때문에 댐과 하구둑 건설 논쟁이 끊이질 않는다.
이처럼 하천의 최소 유량에 대한 최대 유량의 비율을 하상 계수라고 하며 하천의 유황(流況)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의 하천은 하상 계수가 1 : 300 전후로 외국의 하천에 비해 아주 높은데 이는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집중 호우가 가장 큰 원인이다. 또한 유역 면적이 협소하여 수위 변동이 심하고 식물 피복이 빈약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