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敍唱) : 오페라·오라토리오·칸타타 등에 쓰이는 창법으로 선율을 아름답게 부르는 아리아에 대하여, 대사내용에 중점을 둔다. 아리아가 주인공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비해 레치타티보는 주인공이 처한 상황, 스토리 전개를 설명한다.
대체로 ① 레치타티보 세코(recitativo secco), ② 레치타티보 스트로멘타토(recitativo stromentato) 등 두가지로 구별된다.
건조서창(乾燥敍唱)이라고 번역되는 레치타티보 세코는 화성(和聲)만을 쳄발로·피아노로 반주해줄 뿐이다. 세코 양식을 유효하게 구사한 것이 나폴리악파의 작곡가들이며, 그후 로시니, 모차르트 등이 사용하였다.
스피디한 회화의 형식은 오페라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 기악 또는 반주가 붙는 서창이라고 번역되는 레치타티보 스트로멘타토는 세코가 건반악기만으로 반주되는 데 비하여 다양한 악기의 반주를 받는다. 독립적으로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영창(詠唱)을 끌어내는 수단으로 쓰인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제3막 백작부인의 아리아 <즐거운 추억은 어느 곳에>의 전반이나, 제4막 수잔나의 아리아 <연인이여 빨리 오라>의 전반에 사용된 레치타티보는 모두 오케스트라의 반주를 받는다. 이들 레치타티보는 리드·발라드 또는 연주회용의 아리아 등에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