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國語) 진어편(晉語篇)에 나오는 말로 춘추시대 때 한선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숙향이라는 사람이 그를 만나러 갔다. 한선자는 그를 반갑게 맞이하며 말했다. “나는 임금의 바로 아래 관직인 경(卿)의 반열에 있는데 이렇게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숙향은 그의 가난을 축하하며 한 가지 고사를 들려주었다. “옛날 난무자라는 사람이 경대부를 지낼 때, 조상들에게 제사지낼 그릇조차 변변히 없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그러나 청렴하여 많은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그의 아들은 끝없이 뇌물을 탐했습니다(貪賂無藝). 때문에 큰 벌을 받을 뻔 했으나 아버지의 덕행으로 화를 면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께 축하를 드렸던 것입니다. 이때부터 탐뢰무예는 “끝없이 뇌물을 탐한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동의어로는 탐욕무예(貪欲無藝)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