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균형이론을 확립, 경제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의 주요 저서'순수경제학요론(1874∼77)'은, 희소성(稀少性)이라는 개념에 근거하는 소비자 수요분석이 착안되어서 C. 멩거 및 W.S. 제번스의 저서와 함께 한계효용이론의 동시발견으로 주목받았다.
이 3명의 저서가 근대경제학을 탄생시켰다고 보고 있는 점도 유명하다. 그것은 역사학파의 사실추구에 대한 이론적 부활이며, 주관가치론에 바탕을 둔 경제이론의 탄생이기도 했다. 그러나 곧 그의 독자적 공헌은 일반균형이론의 확립에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고, 또한 희소성이론은 반드시 효용이론이 아니라는 것도 밝혀졌다.
발라스의 후계자 V. 파레토는 효용이론에 대신하는 선택이론의 확립과 일반균형이론의 보급에 힘썼고, 그 결과 후기 로잔학파가 태어났다. 오스트리아에서는 J.A. 슘페터가 일반균형이론의 기초 위에 경제발전이론을 구성했고, 북유럽학파의 시조인 스웨덴의 K. 빅셀은 오스트리아학파의 자본이론을 도입, 일반균형이론을 확충시켰고, 미국에서는 I. 피셔 등이 일반균형이론에 의한 실증분석에 힘썼다.
그리하여 곧 J.R. 힉스의 '가치와 자본(1939)'이 나타났다. 그것은 일반 균형이론의 집대성이었으며 그 후의 발전을 자극했다. 즉 J.A. 모작은 그것을 국제경제이론에, R. 트리핀은 독점이론에, D. 파틴킨은 화폐이론에 각각 적용했다. 또 O. 랑게나 P.A. 새뮤얼슨은 힉스의 정학적(靜學的) 안정조건론에 대하여 동학적(動學的) 안정조건론을 제시하였고, 나아가 계량경제학 분야에서는 W. 레온티예프의 산업연관분석, M.A. 코플랜드의 자금순환분석도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