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으로 흘러드는 '마가렛 리버'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으로 호주인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서울의 4배에 이르는 면적(2,370㎢)에 인구는 1만2천 명이다.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은 나무들이 늘어선 숲길을 타고 가다 만나는 '부트렉'(Bootleg) 브루어리(맥주 양조장)는 '와인의 사막 속 오아시스'란 재밌는 광고 문구로 길손을 맞는다. 맥주 컨테스트에서 수상한 밀로 만든 맥주에서 체코풍 필스너, 영국식 에일까지 다양한 맥주를 간단한 안주와 함께 맛볼 수 있다.
직접 카누를 타고 마가렛 리버를 거슬러 올라가며 정글가이드와 함께 숲을 탐험하고 아보리진의 음식인 '부시터커'(Bush Tucker)를 맛보는 체험투어는 놓쳐서는 안 된다. 노를 저으며 강 주변의 절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다 보면 조그만 섬에 도착하게 된다. '슬픔의 섬'(Sorrow Island)이라고 불리는 이 섬에는 얇은 종잇장을 겹친듯한 기이한 형상의 '페이퍼 바크(Paper Bark)'라는 나무들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