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중공업을 비롯해 샤프, 산요, 아사히 맥주 등의 공장이 있으며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고향으로 역사적 흔적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1612년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가 만든 나고야성이 대표적인 유적으로 나고야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천수각 전망대에 올라서면 시내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며 이누야마성과 메이지시대의 문화재를 보존해 놓은 메이지무라가 나고야 인근에 있다. 세계 각국의 생활과 문화를 인형으로 복원한 '리틀 월드' 흥미롭다.

특히 나고야는 일본 중부에 위치한 덕에 다양한 조리법이 어우러지면서 음식문화가 발달했다. 우리나라의 칼국수처럼 넓적하고 얇은 면발을 사용한 나고야식 우동 '기시멘'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아이치현의 특산품인 붉은 된장(아카미소)으로 만든 미소니코미 우동도 걸쭉하다.

새우튀김을 탁구공 만한 주먹밥에 넣은 '덴무스' 일본 전역으로 전파된 나고야의 대표 요리다. 간장 소스를 끼얹은 닭날개 튀김 '데바사키', 닭고기와 야채 등을 순은 냄비에 담가 끓여먹는 '나고야 코친' 닭요리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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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17일 주부국제공항이 새롭게 개항하면서 나고야를 중심으로 일본 중부 여행이 보다 편리해졌다. 나고야를 비롯해 기후현, 미에현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의 여행도 가능해졌다. 

일본 중부 여행의 중심지 나고야는 도쿄나 오사카로 바로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과 나고야성, 메이지무라와 같은 문화유산, 오아시스21, 노리타케의 정원과 같은 현대적인 볼거리가 부각되면서 중부 여행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혔다. 시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히사야 오오도리공원의 텔레비전 탑으로 삿포로 오오도리공원에 있는 텔레비전 탑 보다 먼저 세워졌지만 같은 사람이 설계해 탑의 모습이 꼭 닮았다. 일본 최초의 텔레비전 탑으로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어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 다볼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타원형의 지붕을 얹은 건물이 유독 시선을 끄는데 버스터미널이자 종합쇼핑몰인 오아시스 21로 특히 해가 진후 이곳을 찾으면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관이 텔레비전 탑과 함께 멋진 야경을 만들어낸다. 지하에는 다양한 캐릭터 , 옷가게 등이 들어서 있어 눈요기를 하기에 그만이다. 시카에역 주변으로는 오아시스 21외에도 선샤인 사카에 백화점과 미츠코시 백화점 등이 있어 밤이 되면 불야성을 이룬다. 선샤인 사카에에서 운영하는 대관람차는 나고야의 야경을 감상할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밤이면 데이트를 즐기기 위한 젊은 연인들이 줄을 서면서 놀이공원과 같은 진풍경을 연출한다. 나고야성은 어느 곳보다도 위풍당당한데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사적인 인물들을 배출한 도시로 나고야성 역시 이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17세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폐허가 이마가와 성을 개축하고 9번째 아들을 성주로 세우면서 그의 권력 기반으로 삼았던 곳이다.

1867년 에도막부 시대가 막을 내릴 때까지 가문의 성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전쟁 중이던 1945년 5월 폭격을 맞고 대부분이 불에 오늘날 있는 나고야성은 이후에 복원된 것으로 대천수각에는 도쿠가와 가문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또 넓은 정원에는 벚나무와 매화나무가 많아 산책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실제로 매년 3월 벚꽃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나고야성 꼭대기 용마루 양쪽에 있는 샤치호코는 머리는 호랑이, 몸은 물고기를 전설 속의 존재로 시민들은 샤치호코를 일종의 수호신으로 여기기도 했다. 특별한 축제와 전시회가 되면 이례적으로 샤치호코를 떼어 일반인들이 가까이서 있도록 하고 있다. 노리타케는 일본이 만든 세계적인 도자기 브랜드의 이름으로 명품 도자기로 통할 정도로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겸비했는데 노리타케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공원은 1904년 세워진 노리타케 생산 공장이 있던 자리였다. 

2001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공장 부지가 시민 들을 위한 쉼터로 조성되었다. 현재 노리타케의 공장은 해외와 지방으로 이전 상태로 이곳은 일본 근대 도자기의 변천사를 있는 박물관과 방문객들이 실습을 해볼 있는 크래프트 센터,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있는 아울렛 매장 등으로 꾸며 나고야의 새로운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