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엠은 프랑스어로 보헤미안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푸치니의 오페라중 가장 인기있는 작품으로 19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파리의 뒷골목 다락방에 살고 있는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코르리네, 음악가 쇼나르 보헤미안 기질을 가진 네 사람의 방랑생활과 우정, 그리고 폐결핵을 앓는 소녀 미미와 로돌포의 비련을 묘사한 작품이다.
 
1896년 2월 1일 토리노의 레지오 극장에서 초연 되었으며 연주시간은 제1막 31분, 제2막 18분, 제3막 22분, 제4막 25분 1시간 40분이다.

라보엠의 초연
1896년 2월 1일 저녁, Turin 오페라 하우스에 전국적으로 성공을 거둔 ‘Manon Lescout’의 작곡가 푸치니의 신작 오페라의 초연을 보기 위해 관객들이 운집해 있었다. 지휘자는 Die Götterdämmerung의 지휘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28세의 지휘자 Arturo Toscanini였다.
이러한 호평이라면 이탈리아 오페라중 가장 아름다운 곡의 초연은 성공적이었을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은 성공도 아니고 실패도 아니었다. 비평가들은 곡을 싫어했던 반면, 청중들에겐 비평가들의 그것보다는 나은 편이었는데, 어떤 비평가는 곡을 공허하고, 유치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리뷴(Tribune)지는 라보엠은 주제에 있어서도 엉성하며, 음악적으로도 연계성이 없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모든 비평가들이 이런 견해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 물론 일반적인 견해가 옳다고들 하지만, 특이한 경우에 있어서는 푸치니의 출판 담당자보다 정확한 사람이 없었다.

라보엠 완성까지 3년을 통틀어 푸치니와 동고동락했던 출판업자 Giulio Ricordi는 초연 석달전 푸치니에게, 만약 이번 작품이 전작에 이은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 자신의 직업을 바꾸겠다고 서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