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강호텔'은 `엽기적인 그녀'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조감독을 거친 최성철 감독의 데뷔작. 기발한 코미디를 선보였던 전작만큼 `마강호텔'은 다채로운 웃음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조직 간 다툼으로 구조조정을 당한 대행(김석훈) 일당은 조직의 결정을 되돌릴 마지막 방법으로 마강호텔의 미수금을 받으러 간다. 하지만 이들의 단순무식한 영업방해 작전에도 불구하고, 여사장 민아(김성은), 연변 출신 웨이트리스 정은(박희진), 지배인 중건(우현) 등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결국 대행 일당은 이들을 회유하고 쓰러져가는 마강호텔을 기사회생시키기 위해 호텔리어로 변신, 신개념 고객 서비스를 제안하기에 이른다는 것. 구조조정된 조폭들이 벌이는 항의시위, 길들이기의 목적으로 쓰인 번지점프 등 쉴 새 없이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배우들의 디테일한 코믹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