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은 외부에서 세균과 같은 적이 침입했을 때 우리 몸을 방어하는 군대와 같다. 그런데 이 방어군(면역)이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자가면역이라고 한다.
왜 반란(자가면역)이 일어날까. 자가면역이 쉽게 일어나는 유전적 원인이 있다는 사실은 1970년대 후반부터 알려져 왔으며 그 대표적인 유전 인자가 '조직적 합성항원(HLA)-DR4'이다.
이 유전 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관절염을 일으키는 물질(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잘 일어나는데 이 항원이 대개 자신의 몸, 특히 관절 안에 있기 때문에 관절염이 잘 생긴다. 최근에는 조직적 합성항원 이외 다른 유전인자도 규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