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고스  : 칠레 대통령.

1938년 출생, 1960년 칠레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듀크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1967~1972년 칠레대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73년 모스크바 주재 칠레대사로 내정됐으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이끄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는 바람에 부임하지 못했으며 쿠데타 발생 직후 잠깐 수감생활을 석방되자 미국으로 망명, 1980년대 칠레로 돌아와 야당인 민주동맹 총재로 취임하면서 정계에 복귀했으며 1989년 상원의원 당선, 1992년 교육부, 노동부 장관을 거쳐 2000년 대통령에 취임했다.

피노체트의 17년 군정에 맞서 반체제 투쟁을 벌인 칠레의 대표적 좌익 지식인인 그가 2000년 좌파연합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됐을 서방에선 살바도르 아옌데 전 대통령(1970~1973년) 이래 첫 사회주의자가 집권했다”고 우려의 눈길을 보냈었지만 그는 시장개방 등‘좌파 실용주의’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