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전편이 대구로 구성되어 읽는 이에게 아름다운 느낌을 주며, 4자로 된 구와 6자로 된 구를 배열하기 때문에 사륙문(四六文)이라고도 한다.
변체문(騈體文)·사륙변려·사륙문으로도 불리며 이른바 ‘대구(對句)’를 존중하며 지은 문장 형식을 가리킨다. 변려문은 시기에 따라 4-4자(구)의 변려문으로부터 4-6자의 변려문으로 바뀌어가는 변화 과정을 거쳤는데, 4-6자의 변려문(사륙변려문)은 변려문 가운데서도 가장 복잡하고 발달된 형식을 보이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의 당송시대 이전 정통문학은 사륙변려체로였다. 봉건 지배층의 문체로, 반드시 대구(對句)를 이뤄야 했으며 미사여구를 다듬고 전례(前例)와 고사(故事)를 많이 사용해 형식미와 장식성을 중시한 묘당(廟堂ㆍ조정과 신료들의 글) 문학이었다. 고상하고 경직된 이런 문장은 통치계급의 공덕을 과장하고 공허한 아부를 일삼는 데 편리할 뿐 사실을 분명히 반영하지 못하고 사상과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기에도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