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인 이 귤은 열매가 달린 이듬해 여름에 먹어야 제맛이 난다해서 하귤이라 부르고 있다. 일본이 원산지인 하귤은 나시미깡이라고도 하는데 3월에 익기 시작해 4월에서 5월사이 수확한다.
씁쓸한 맛이 강해 보통 설탕 등을 첨가한 청을 만들어 먹는다. 이처럼 하귤은 신맛이 강해 여름에만 수확해 주로 주스를 만들어 먹는다. 하귤은 제주도에서 대규모로 재배하는 과일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 유통경로를 통해 서울까지 공급되지 않는다. 생김새는 못생기고 유자 크기만해 귤과 달리 매우 투박하지만 그 겉껍질을 제거하면 푸릇푸릇하고 상큼한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속껍질을 제거한 하귤의 과육은 자몽의 속살 같다. 약간은 질기고 투박한 속껍질 안의 하귤은 알알이 탱글탱글한 과즙이 풍부하다. 입 안에 들어간 과육은 알알이 터지면서 상큼한 맛이 나는데 이 또한 굉장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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