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테너는 높은 음의 가성을 내는 남자 가수라고 알려져 있지만, 원래 카운터테너라는 용어는 르네상스 시대 다성음악(Polyphony)에서 테너 음역의 바로 윗 성부에 해당하는 '콘트라테노르(Contratenor)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그 의미가 변하여 남성의 높은 가성을 뜻하게 되었다. 즉 여성의 콘트랄토(Contralto)나 메조소프라노의 음역을 가진 '남성 앨토(male alto)'로 이해되고 있다. 오늘날 라틴어 '콘트라테노르' 대신 '카운터 테너'란 영어식 표현을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용어가 영국과 대단히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남성의 높은 목소리는 퍼셀(Purcell Henry 1659-1695)과 헨델이 활동하던 시기에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헨델은 수 많은 오페라와 성악곡들을 거의 영국에서 발표해 대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