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지를 누비며 비교인류학을 정립한 인류학의 어머니다. 그녀는 미국 인류학회와 미국과학진흥협회 회장을 지냈을 뿐 아니라 국립 아카데미 회원이었고 세계교회협의회 등 10여 개 조직에도 관여했다.
미드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종교와 여성, 범죄, 음주, 결혼 문제 등 거의 모든 사회문제에 대해 대중 강연을 했으며 여성잡지 ‘레드북’에 16년간이나 기고를 하여 여성 인권 신장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무엇보다도 미드는 인류학을 대중에게 널리 알렸으며 그 덕분에 미국 사회는 편협한 문명 우월주의에서 벗어나 외부 세계를 바라보고 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1978년 11월, 미드가 췌장암으로 생을 마감하였을 때 그녀가 현지 조사를 했던 남태평양의 마누스 섬 마을 사람들은 대추장이 서거했을 때 치르는 5일간의 장례식을 거행하며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