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초 로그가 처음 등장했을 때 로그는 유럽에서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특히 많은 계산을 해야 하는 천문학에서는 로그의 탄생만을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그는 천문학의 작업량을 줄임으로써 천문학자의 수명을 배로 만들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 영향력이 컸다.
현재 로그는 컴퓨터의 출현으로 계산 도구로서 가치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함수로서 위치는 계속 고수하고 있다. 로그는 물리적 양을 매우 간편하게 표현하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몇 가지 수치를 나타내는 편리한 도구로 이용된다. 예를 들어 지진의 크기를 정하는 리히터 규모, 소리의 세기를 나타내는 데시벨(㏈)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