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이프치히 시에 있는 남녀공학의 국립고등교육기관. 1953년 동독 공산당 지도자에 의해 라이프치히카를마르크스대학교로 개명되었으나 1990년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다. 이 대학교는 보헤미아 왕 벤첼른 4세가 프라하대학교(4개국대학)를 체코슬로바키아에 넘기자 거기서 나온 독일 교수와 학생들이 1409년 설립한 것이다.
같은 해 교황의 칙서로 인가를 받았다. 1539년 라이프치히 시가 종교개혁을 수용하여 대학이 완전히 일신되었다. 17, 18세기에는 뛰어난 학자와 교수들로 인해 유럽 문학과 문화 중심지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문학 비평가 요한 고트셰트(1770-66) 같은 뛰어난 교수가 재직했고, 수학자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1646-1716), 문학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6-1832), 철학자 요한 피히테(1762-1814),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83) 등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신학대학, 법과대학, 사학대학, 의과대학, 체육대학, 경제대학, 수학·컴퓨터대학, 물리대학 등 14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되며, 학위과정은 디플롬(Diplom), 마기스터(Magister), 국가시험(Staatsexamen) 및 박사학위로 구성되어 26개 학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00년 현재 재학생수 2만 2392명, 외국인 학생 1,444명, 전임교원수 632명, 교수 1인당 학생수 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