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구조조정을 겪고 난 뒤 살아남은 구성원들이 겪은 '정신의 황폐화 현상' 대량 감원에서 살아남은 직장인들이 겪게 되는 불안, 우울증, 소외감, 적개심 등의 정신적 장애를 뜻한다.
단계별로는 1단계(정신적 혼돈기), 2단계(정신적 억압기), 3단계(정신적 황무지기)로 나뉜다. 1단계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소문에 예민해지며, 섹스에 대한 욕구도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2단계는 상사의 지시에 순응하거나 감봉, 휴가반납을 감수하고 새 인사 고과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등 정신적 억압과 함께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는 시기이다.
그러나 3단계로 접어들면 회사를 다니나 그만두나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지배하면서 실직에 대한 공포도 없고 매사에 될대로 되라는 식의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