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임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적정 금액을 말한다. 이는 실제 가격이라기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구성지표로 활용되는 값으로 현재 집주인이 사는 집이 자신의 집이 아니라는 가정하에서 본인이 빌려서 살 때 낼 의향이 있는 임대비용을 뜻한다.
CPI에서 거주비용(OER)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달하고,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에서는 무려 40%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OER이 상승하면 미국의 CPI는 물론 근원 CPI 역시 크게 오른다.
결국 2000년 이후 미국의 집값은 미국 소비자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OER이 하락하고, 주요 산업재가 하반기 비수기로 들어가거나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면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현재 연준은 개인소비지출(PCE)을 물가 지표로 더 선호하고 있는데, PCE는 CPI의 가계 조사대신 실제 월간 가계지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CPI보다 의료비용 비중을 더 높게 두고 주택관련 비용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게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