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듬이는 채찍, 깃, 빗살 모양이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전 세계에 약 20만 종, 우리나라에는 1,500여 종이 있다. 나방의 더듬이는 촉각과 후각을 담당한다. 움직일 수 있도록 마디가 선명하다.
각각의 마디에는 깃털 모양의 촉각수용기가 무수하게 나있어, 외부의 자극이 수용기 세포를 흥분시키고 이것이 중추신경계에 전달돼 촉각을 느끼게 한다.
겉모습은 비슷하면서도 아주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나비와 나방, 두 곤충은 생물학적으로 형제같은 사이다. 하지만 둘 중 사람에게 유용한 쪽은 일반인의 상식과 달리 나비가 아니라 나방이다.
나비와 나방의 구분법
곤충학자들은 더듬이로 나방과 나비를 구분한다. 대개 나비의 더듬이는 끝이 곤봉처럼 두툼하지만, 나방의 더듬이는 끝이 날카로우며 빗살이나 깃털 모양이 발달해 있다. 나비는 낮에 활동하고 나방은 주로 밤에 활동한다. 또, 나비는 앉을 때 날개를 접고 나방은 날개를 펴고 나비가 아침이나 탈피 직후 몸을 말릴 때는 나방처럼 날개를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