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테두리의 지름이 매우 커지면 초점에서 전파를 송수신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포물면이 커질수록 중심에서부터 초점까지 긴 봉을 세워야 하는 불편이 있으며, 포물면에 가해지는 압력이 위치에 따라 고르게 분포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점은 거대한 포물면이 전파의 방향에 따라 회전하며 움직일 때 매우 민감한 문제가 된다. 그래서 규모가 큰 안테나에서는 구조적인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개의 반사기를 이용하게 되는데, 모하비 사막 안테나의 경우 거대한 반사기는 포물면이고 부반사기로는 쌍곡면을 이용한다.
이 때, 포물면의 초점과 쌍곡면의 한 초점을 일치시키고 짧은 수신용 봉의 끝을 쌍곡면의 또 다른 초점에 위치시킨다. 그러면 포물면의 축과 평행하게 입사되는 전파는 포물면에서 반사되어 포물면의 초점 즉, 쌍곡선의 한 초점을 향하다가 쌍곡면에서 다시 반사된 후 수신용 봉의 끝(쌍곡면의 다른 초점)에 모인다.
이런 원리로 작동하는 망원경이 카세그레인식 망원경이다. 그리고 부반사기로 쌍곡면이 아닌 타원면을 이용하기도 하는 데 이런 망원경을 그레고리안 망원경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