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5월 가트의 바나나 패널이 유럽연합의 차별적 수입제도가 시정되어야 한다고 결정한 뒤로 1994년 2월, 1997년 5월 계속 비슷한 결정을 반복적으로 내렸다.
미국과 EU간의 바나나협상이 결렬됐다. 합의가 결렬되면서 EU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무역제재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나나분쟁은 1998년 미국이 유럽의 차별적인 바나나 수입정책에 대한 보복으로 100% 수입관세를 부과할 EU산 수입품 목록을 발표하면서 시작 됐다.
프랑스의 루이뷔통(Louis Vuitton) 및 이탈리아의 구찌(Gucci) 핸드백, 스코틀랜드산 캐슈미어 스웨터, 일부 치즈와 비스켓 등이 보복관세 대상품목이다.
미국은 과거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카리브해, 태평양 지역에서 수입한 바나나에 특혜를 주고 있는 EU의 바나나 수입제도 때문에 미국 기업이 진출한 남미 등의 바나나가 차별받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EU가 미국의 처사에 반발하며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아 오늘에 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