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端七情論 : 사단(四端)은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에서 이(理)를 말하며 칠정(七情)은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에서 기(氣)를 말한다.
이황은 4단이란 이(理-이성)에서 나오는 마음이고 칠정이란 기(氣-감성)에서 나오는 마음이라 하였는데 인간의 마음은 이와 기를 함께 지니고 있지만, 마음의 작용은 이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과 기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즉 선과 악이 섞이지 않은 마음의 작용인 4단(이성의 네가지)은 이의 발동에 속하는 것으로, 퇴계선생은 이성(理性)과 기성(氣性-감성)을 구분함으로써 이성을 키우기 위해 칠정(감정)을 억제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노하지 마라.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등.
그러나 퇴계의 이기 이원론이 기(감정)를 무조건 멀리하고 이(이성)만을 숭상하는 것이 아니라 이(합리적인 이성)로써 기(감정)를 다스려 사물을 냉철하게 운영해 나아가야 한다는 조화의 원리를 극력 강조했다.